9월 28일이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_문화가 있는날) 컬쳐데이 행사라서 5000원에 영화볼수 있는것을 멍하니있다가 

오늘에서야 깨닫고 7000원에 영화를 보고 왔다 ㅋㅋㅋ 멍청해


아수라 트레일러 영상이 궁금해서 네이버에 검색 해보았는데 세상에 마상에

평점이...

6,77점???

헐 이걸 봐야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다른걸 볼까 고민하다가 에이 그래도 정우성 황정민 나오는데... 하고 결정~!!




아수라는 불교에서는 힌두교에서 불교로 귀의한 신 혹은 귀신으로 본다

영화 설명은이렇다 

아수라(阿修羅)

축생계와 인간계 사이에 있는 중생이다. 얼굴은 삼면이고 손은 여섯 개로, 원래 싸움의 신이었으나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신이 되었다. 싸움과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인간은 아수라로부터 전생(轉生)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아수라 중생들이 사는 세계는 서로 다투며 싸우는 곳이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1. 강력계 형사 정우성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2.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정우성  

3. 그의 약점을 가지고 검사 곽도원과 검찰수사관 정만식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하여 황정민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얻고자 한다


이렇게 요약할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간단한 스포일러와 영화감상 후의 나의 생각이다


첫째로 연기는 엄청 몰입되고 재밌었었다 내부자들과 신세계를 볼때처럼 잔혹성과 폭력성을 느꼈다

명장면은 여러가지 있었다 정우성의 자동차 추격씬이라던지 정우성의 유리 씹어먹는씬이던지 정우성이 잘생겼다던지ㅋㅋㅋ


둘째로 시나리오가 조금 엉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정우성이 저렇게 미칠듯이 분노하고 배신하고 하는 이유가 조금 의아하다 

처음 시작부분에 나레이션으로는 이기는 편이 자기편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영화가 진행되며 마음이 변해서 그런건지

검사와 시장의 손아귀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이고 결국에는 판을 엎어버린다

아내의 죽음이 가까워져서 그러는 건지 상당히 감정적이고 충동적 난폭하게 반응하고 행동하여서

그런부분에서는 몰입감이 상당히 떨어졌다 차라리 검사나 시장 혹은 주지훈에게 몰입이 되었다

다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는데 정우성만 유독 이리튀고 저리튀고 아수라라는 느낌의 혼돈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


셋째로 떡밥이 회수가 조금 부족했다

정우성의 아내는 황정민의 이복동생이였는데 어째서 저런상황이 되어서 정우성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가

정우성은 검사의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발버둥쳤는데 검사가 보여주는 (초반)약점하나로 무릎까지 꿇으며 복종을 맹세하는 부분(웃음을 주기위함이었나?)

곽도원 검사는 왜 부장판사의 명령에 복종하고 일에서 손때라는 명령까지 거부하며 황정민 시장을 잡으려 했나

여수사관은 왜 나온건가... 후반부의 장면 하나를 위해서 나온건가? 겨우 그것 때문에...?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추측해야 하는부분이 너무 많았었다 감독은 그걸 노린건가??


체호프의 총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만약 1막에서 총이 나왔다면 3막에서 다시 총이 나와 총을 사용해야 한다. 다시 총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아예 없애버리라는 것.

극의 진행에서 중요한 소도구나 상징을 초반에 등장시켰다가, 관객이나 독자가 그것을 잊고 있을 때쯤에 다시 등장시켜 극적인 효과(복선과 환기, 상징)를 거두는 것.

간단하게 말해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없애버리라는 것이며 떡밥을 던졌으면 그 떡밥을 회수하라는 것이다


보고 난뒤 ost가 흐르는데 그 동안 떠오른 생각은 아놔 이거 뭐지...

피튀기고 잔인하고 그런건 좋은데 시나리오가 많이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수라라는 혼돈의 느낌을 주기위하다 보니 그런거 같다

평점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황정민 정우성 곽도원이라는 좋은 재료들을 가져다가 비빔밥 한끼 뚝딱 만들어 먹었다 는 느낌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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